(1) 감내할 수 있는 손실한계의 설정과 적용 : 심리적 안정
마음이 편안한 투자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익보다 손실이 인간에게 더 많은 정신적 스트레스를 주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복리의 관점에서 보았을 때 한 번의 손실이 주는 미래 자산 가치의 손실은 생각보다 크기 때문입니다.
백분율로 손익이 표시되는 자산 시장에서 -50%의 손실을 복구하기 위해서는 +100%의 수익률을 달성해야 하는 것처럼, 작은 수익이라도 안정적으로 반복되는 것이 큰 수익과 큰 손실이 반복되는 변동성이 큰 경우보다 장기적으로 성공할 확률이 높습니다.
집중 투자하여 수익을 얻을 때 크게 수익을 보는 것도 좋지만, 반대로 손실을 보게 되었을 때 또한 크게 손실을 보게 되며
손실은 같은 수준일 때 이익보다 포트에 미치는 부정적 효과가 이익의 그것보다 훨씬 크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따라서, 손실을 가능한 줄이는 방법에 대해 미리 전략을 생각해 놓아야 합니다.
첫째, 자산과 종목 별로 투자금액, 투자비중의 한계를 설정해 놓습니다.
둘째, 자산과 종목에 대한 확신에 따라 투자금액, 투자비중을 유동적으로 결정해야 합니다.
셋째, 아무리 확신이 크다고 하더라고 첫째 원칙에서 정한 비중을 넘기지 않습니다.
위의 원칙을 읽어 보신다면, 손실을 제한 한다는 것은 이해 할 수 있으나 수익의 크기 또한 제한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실 수 있을 겁니다. 수익을 낼 수 있는 투자 기회는 무한합니다. 하지만 발생한 손실은 돌아오지 않습니다. 수익을 반복적으로 발생시킬 수 있는 확률을 늘리고 투자 횟수를 지속적으로 반복해 나가는 방향으로 가고자 합니다. 이렇게 되면 손실은 제한되어 리스크가 줄어 들고 자산은 꾸준히 상승해 나가게 됩니다. 손실난 투자가 포트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고, 비중이 크지 않기 때문에 추가 분할 매수를 통해 수익으로 전환할 가능성도 가져 갈 수 있습니다.
(2) 자산과 종목 별 투자금액, 투자 비중의 한계 설정 - 1
이번에는 본론인 투자금액과 각 종목별 비중, 그리고 손실의 한계를 설정하고 적용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
종목별(또는 자산별) 투자금액이 정해지려면 먼저 손실의 한계를 설정해야 합니다.
손실의 한계는 총 투자금액, 개인의 성향에 따라, 그리고 상황에 따라 상이합니다.
손실 한계를 기술하자면 "개인이 손실을 보아도 심적으로 큰 영향이 없는 금액의 최고 액수"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즉, 어떠한 이유에서든 "나는 10만 원 정도의 손실은 큰 심리적 동요 없이 받아들일 수 있다." 라고 자신이 인정하는 금액이 있을 것입니다. 이 금액은 하루의 일당이 될 수도, 월급의 절반이 될 수도, 그리고 좋아하는 설렁탕 한 그릇의 가격이 될 수도 있습니다. 바로 투자자 자신이 생각했을 때 투자에 임하는 대가로 손실을 보았을 때 겸허히 수업료로 받아들일 수 있는 금액이어야 합니다. 발생된 손실 금액으로 인해 그 이후의 의사결정이나 일상생활에 부정적인 영향이 있다면, 그것은 본인의 손실 한계를 벗어난 투자를 하고 있다는 반증입니다.
개인적으로 저의 손실한계 설정에 대해 말씀드리면, 투자를 처음 시작했을 당시 대학생이었기 때문에 수입이 없는 상태였습니다. 그때 저의 손실한계 금액은 10만 원이었습니다. 열흘 치 점심값이며 이틀 치 아르바이트 임금에 상응하는 가치였기 때문에 그 이상은 힘들다고 느꼈습니다. 취업을 한 이후 손실 한계금액은 50만원이 되었습니다. 정기적 수입으로 여유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이후 손실 한계 금액은 계속 늘어나 300만 원 정도에서 멈추게 되었습니다. 바로 한 달 월급 정도 금액이었습니다. 한 달 월급이 날아가는 경험을 하니 커다란 불쾌감이 들었습니다. 한 달 내내 뼈빠지게 번 피 같은 월급이 사라졌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이 생각은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아 일상생활에 집중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그 이하의 금액에서는 동요되지 않고 담담하게 계획했던 대로 투자를 진행해 나갈 수 있었습니다.
이때 손실한계금액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일상생활을 유지하는 데 있어 영향을 받지 않는 금액의 크기가 있는 것 같다.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그 금액을 인지하고 투자하면 좋은 방법이 될 것 같다"라고 말입니다.
또한 손실한계금액은 투자 경험에 따라 늘어나기도 합니다. 저는 이를 투자 근육이라 비유하고 싶은데요,
처음 투자를 시작하게 되면 10만 원의 평가손에도 정신이 아득해집니다. 그런데 차차 시간이 지나며 적응됩니다.
100만 원도 괜찮아집니다. 이 정도 평가손익은 감내해 낼 수 있어집니다. 근육이 성장한 것과 비슷합니다.
하지만 근육이 무한히 성장하지 않는 것처럼 손실의 한계가 존재하게 됩니다.
이렇게 손실한계 금액은 개개인의 재정상황, 위험 수용 성향, 투자실력과 경험에 따라 모두 다르니 개인이 한 번쯤 깊게 생각해 보고 갈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다음 포스트에서 실질적으로 손실한계금액과 투자금액을 설정하는 법을 이어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추가적으로 변동성이 작으면 돈이 벌리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실 수 있습니다.
큰 방향만 간략히 말씀드리면,
전체 포트의 변동성은 작아지지만 포트 내의 각 종목은 지속적으로 변동하게 됩니다.
여러 종목 중 가치 이상으로 상승하거나 밸류에이션의 상단에 도달하게 되는 종목은 분할매도 합니다.
고평가 종목들은 수익을 실현시켜 나가며 변동성이 작은 포트에서도 지속적으로 자산이 우상향 하는 방향으로 갑니다.
이제 여기에서 관건은 수익을 실현하고 나올 수 있는 투자횟수를 손실을 보는 투자횟수 보다 현격히 늘리는 것으로
좁아지게 됩니다. 즉, 타율을 늘리는 것이 포트를 우상향 시킬 수 있는 열쇠가 되는 것입니다.
여기까지 내가 어떻게 하면 마음이 불편해지지 않을 정도의 손실한계금액을 설정하고
어느정도 금액의 포트를 마음이 편안하게 운용할 수 있을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마음편한 포트 금액이 정해졌으니
어떻게 수익을 보는 타율을 높여 포트를 우상향 시킬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향후에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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