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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자산 분산투자 : 사이클 투자

투자 : 투자가 어려운 이유 : 무엇을 공부해야 하는가

by TdTd 2022. 10.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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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무엇을 공부해야 하는가 알기 어렵다.

 투자를 하고자 하는 열의와 시간을 준비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무엇부터 해야 하는지 알 수 없습니다. 정형화된 커리큘럼이 없어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은 시작부터 어려움을 느끼게 됩니다. 인터넷과 유튜브, 블로그를 헤매며 파편적인 지식을 습득하고, 추천도서 목록 등을 조사하여 한 권씩 읽어보며 필요한 정보를 공부하기 시작합니다.

 

 책을 읽거나 학습을 시작하는 경우, 앞 장의 목차 또는 목록이 기재되어 있을 것입니다. 어떠한 주제를 배울지, 어떠한 순서로 학습을 진행할지 전체적인 그림이 주어진 상태에서 공부를 이어가는 것과 아무것도 모른채 시작하여 이를 지속해가는 것은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어느정도 깊이있게 해야할지, 어느정도 넓은 수준의 공부를 해야할지, 어디까지 해야할지 알지 못한채 계속 열심히 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중도에 포기하거나 쉬운방법을 찾아 바르지 못한 방법으로 투자를 하기도 합니다.

 

투자 진행과정에서의 시행착오가 지치게 한다.

 무엇을 얼마만큼의 시간을 투자하여 어느정도 깊이로 이해하면 될 것인지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있다면 참 좋겠다 라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저의 경우 원하는 수준에 도달하는데 약 10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처음 투자라는 것을 접하고 주식투자, 사업, 부동산, 경매 등 다양한 분야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많은 분들과 비슷하게 워렌버핏의 사상과 어린시절 비지니스 감각을 보고 신선한 충격을 받아 20대 초반부터 투자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였습니다. 

 그 때는 그저 10권 내외의 미국의 투자대가들의 책을 읽고나서 밝은 미래를 당돌하게 꿈꿨었습니다. 하지만 모호한 정성적 지식과 원칙만을 가진 채 뛰어든 실전 투자에서 그 성과는 그닥 좋지 않았습니다.

 왜 전혀 투자가 통하지 않았을까? 많은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렇다면 투자로 성공한 사람들의 실제적인 이야기를 듣고 그들의 실력을 하나씩 배워나가야겠다 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배워야할 지식들을 찾아내는 작업을 시작하였습니다. 투자에 성공하고 리스크를 감소시키기 위해 기업을 분석하려면 어떠한 지식이 필요한지, 인터넷 상에 존재하는 고수들이 이야기하는 산업의 흐름과 거시경제에 대한 내용을 이해하려면 무엇을 공부해야 하는지 꾸준하게 시도하였습니다. 

 경제학과를 졸업한 친구들에게 대학에서 배운 과목이 실제적으로 도움이 되었는지 묻기도 하고, 여러 투자자들이 쓴 책과 인터넷에서 거시경제를 해석하는 이들의 글을 이해하기 위해 한 문장 한 문장 단어를 찾아가며 읽기도 하였습니다. 기업분석에 필요한 재무적 지식과 실적의 개선을 예측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재무적 움직임이 사전에 나타나는지 홀로 연구도 하고, 실제로 재무제표에 그러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기업을 찾고, 일정 시간이 지난 미래에 그 기업의 실적이 정말 개선되었는지 확인하는 작업도 지속적으로 하였습니다.

 이 중간과정은 정말 쉽지 않았습니다. 공부를 지속하다 보면 내가 모르는 지식이 10가지가 발견되어 이를 공부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를 공부하는 과정에서 10개의 또 다른 공부해야할 부분들이 발생되는 식으로 끝이 없어 보였습니다. 특히, 한 가지의 지식을 이해하고 나서는 기업과 경제분석에 적용을 해 보아야 하는데 이미 분석한 10개의 기업에 새로운 지식을 적용하여 다시 훑어보아야 하는 작업은 정말인지 인내심을 요구하는 작업이었습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에서 원하는 지식수준에 도달하여 많은 부분의 이해가 바탕이 되고 대부분의 기업을 훑어보는 데에 5년 정도의 시간이 필요했던 것 같습니다. 공부의 강도는 대학 중간고사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이러한 끝이 보이지 않는 지속적인 시행착오가 투자를 어렵게 만들게 됩니다. 어쩌면, 성과도 없이 옳바른 방향인지 확신도 없는 채 끝없이 노력해야 하는 것으로 느낄 수 있어 지쳐 나가떨어 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큰 어려움은 내가 필요하다고 생각한 그 지식들이 실제로 투자에 효과적인 것이었는지 확신하기 힘들다는 것이었습니다. 지식을 습득한 후 투자에 적용해 보고 그 결과가 효과적이었다면 그것이 옳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습득한 지식이나 원칙이 나에게 수익을 안겨주었더라고 하더라고 그 지식이 옳바른 것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옳바는 투자지식과 원칙이라 함은 미래에도 장기적이고 지속적으로 효과적인 것이어야 합니다. 특정 지식을 특정 시점에 구사하여 성공을 거둔 것이 우연에 의한 것인지 효과적인 지식과 원칙 때문인지 판별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당시 이를 명확하게 판별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저 Trial and Error 의 방식으로 지속적으로 검증해야 한다고 생각했던것 같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지식, 원칙, 투자법을 접할 때마다 검증의 시간을 보낸다면 투자의 성과는 아마 무덤에서 맛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삶에도 모든 것을 관통하는 옳바른 삶의 원칙이 있습니다. 마치 자연법칙과도 같아 거스를 수 없는 현상이며 논리적으로도 합당하여 모두에게 받아들여집니다. 중력이 그 예가 될 수 있겠네요. 중력은 거스를 수 없는, 과학적으로 증명된 자연법칙입니다. 이를 무시하고서는 살 수 없습니다.

 투자에서도 효과적이고 옳바른 방법이라는 것은 논리적으로 합당하여 시점과 관계없이 그것이 합당하다고 받아들여지는 원칙이 있습니다. 누구나 생각하였을 때 타당하 것들을 받아들이고 그 위에 자신에게 맞는 투자원칙을 세워 나가야 합니다. 예를 들어 변동성 높은 집중투자가 자신을 부자로 만들어 줄 것이다. 라는 믿음을 가진 투자자가 있다고 생각해 봅시다. 이 투자자는 5번 이내의 연속적인 투자 성공을 꿈을 이룰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 두번의 투자 실패로 시장에서 영원히 아웃될 수도 있습니다. 성공할 경우 큰 성공을 거둘 수 있는 집중투자, 변동성이 크고 실패할 경우 리스크가 큰 집중투자의 특성을 온전히 이해하고 투자를 실행하여야 합니다. 이 투자자가 이 큰 실패의 가능성을 받아들이고 투자를 진행하였다면 그것은 옳지 않다고 할 수 없습니다. 본인이 감당할 내용을 인지하고 감수하기로 결심했다면 말입니다. 하지만 성공할 경우의 수만을 생각하여 투자를 실행하였다고 하면 이는 옳바른 투자라고 할 수 없습니다. 부자가 되고 싶어하는 투자자였지만 이 투자자가 실행한 방법은 "부자가 될 수도 있는 방법" 이었던 것입니다. 부자가 반드시 되고 싶으면 반드시 "부자가 될 수 밖에 없는 방법"을 찾아 투자를 실행하는 것이 옳은 방법입니다. 

 

 이렇게 근본적으로 옳은 투자의 원칙 위에 본인의 색깔과 성향을 입혀야 합니다. 투자자가 되는 과정은 근본적으로 옳은 원칙을 내 것으로 만들고 이를 명확히 하기 위해 공부하고 실증하며 나의 개인적 성향과 원칙에도 일치하는 방향으로 최적화 해 나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길고 긴 싸움을 지속적으로 해 나가기 위해서 본인의 동기에 대해 깊은 고찰이 필요합니다. 저의 경우 엔지니어를 꿈꿔왔던 호기심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현실에서 발생하는 현상을 해석하고 이해하여 그 원리를 파악하는 것에 강한 호기심을 가졌었습니다. 그리고 이해한 원리를  바탕으로 문제를 해결하거나 필요로 하는 새로운 것을 창조해 내는 것에 큰 행복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전자공학을 전공하였으며 경제와 투자세계에도 큰 관심과 호기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수 많은 변수에 의해 경제현상과 사이클이 발생하고, 그 사이에 투자의 기회가 있다는 것이 매력적이었습니다. 경제 현상의 움직임과 화폐자본주의 경제현상이 저에게는 큰 호기심으로 다가왔고 이를 이해하는 것에 상당한 매력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 이해를 바탕으로 투자기회를 얻을 수 있으니, 흥미와 성과를 모두 가져갈 수 있는 대상으로 보였습니다. 이것이 지속적으로 경제와 투자에 관심을 유지할 수 있는 저의 동력원이 되었습니다.

 

  여러분들도 좋은 동기부여의 원천을 찾아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투자에 기울여 성공적인 결과를 달성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이 어려운 과정에서 가야 할 방향과 필요지식을 제시해 줄 수 있는 존재가 저에게는 간절했기에, 한 사람에게라도 도움이 된다면 이 글은 그 의미를 다 할 것입니다.

 

 

투자는 학교에서 가르치지 않는다.

앞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투자는 학교에서 가르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어려운 점이 많습니다.

성공을 위해서 정해진 커리큘럼을 따르고 노력만을 기울인다고 해서 긍정적인 결과가 반드시 오는 것이 아닙니다.

 

마치 인생을 일구어 나가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인생에서 나의 방향과 비전을 선택하듯 투자의 방향과 비전을 설정하여 나아갈 방향을 선정해야 합니다.

정해진 길이 없기 때문에 본인이 옳다고 생각하는 가치관에 따라 그 길을 꾸준히 정진해 나가야 합니다.

긴 시간 인내를 갖고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끊임없이 공부하고 방향을 찾아 나가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인생과 투자 모두 스스로 방향을 찾고 직접 경험하고 증명해 나아가는 인내의 과정입니다. 이는 역시 학교에서 가르쳐 주는 것이 아닙니다. 스스로의 필요와 동기에 의해서 능동적으로 움직이는 자에게 기회가 열리는 것입니다.

 

 그래서 표준화된 커리큘럼이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시작하면서 혼란이 있을 수밖에 없다.

수많은 시행착오를 통해 똥인지 된장인지 직접 찍어먹어 보고 분간해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 찍먹 하여 분간하는 대장정은 공부를 하면 할수록 끝이 더욱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어렵다.

 

 세상에는 수백 수천 가지의 투자법이 있으며 자신과 맞는 방법을 찾아가야 하는 끊임없는 여행이 됩니다.

처음에는 나를 최고의 투자가로 만들어 줄 것 같았던 투자법이 시간이 지나고 보면 허점이 보이기 시작하며 이를 지속보완해 나가기 위해 꾸준히 공부하여야 한다.

 

 다행히 근래에 많은 유튜브와 개인투자자, 사업자들이 양질의 정보들을 생산하고 있어 비교적 지식을 습득하기 용이한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어떠한 것이 자신에게 맞는 옷인지, 자신이 추구하는 방법이 논리적으로도 탄탄한지 꾸준한 검증과 보완을 해 나가는 것이 가장 주요한 Task 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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