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종목별 투자금액의 크기를 결정하기 전에 먼저 선행되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손실한계금액입니다. 내가 얼마만큼의 금액을 투자에서 손실을 보아도 괜찮은지 설정하는 것입니다.
투자하고 있는 전체투자금액에 대한 손실한계금액이 있고,
개별 종목에 투자했을 때 한 개의 종목에서 손실을 볼 수 있는 한계금액이 있습니다.
전체 투자금액의 손실가능한 금액은 전체 포트폴리오의 손실한계금액이라 하고,
각 종목별로 감내할 수 있는 손실액을 개별종목의 손실한계금액이라고 지칭하겠습니다.
가장 우선적으로 결정해야 할 것은 전체 포트폴리오의 손실한계금액 입니다.
그런 이후 개별 종목별 투자금액을 결정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두 단계로 나누는 이유는 포트폴리오 전체의 손실과 개별종목의 손실은 그 무게감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전체 포트폴리오의 수익률이 -30%라면? 그것은 생각하기만 해도 견디기 쉽지 않습니다. 심리적 충격으로 충동적이고 옳바르지 못한 의사결정을 할 확률이 기하급수적으로 상승합니다. 투자를 하며 심리적 충격으로 비이성적인 의사결정을 해본 경험은 투자자라면 모두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포트폴리오 전체의 손실은 그 금액이 클 뿐 아니라, 이종 자산 간 분산투자가 되어 있지 않고 현금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면 손실중인 종목을 현금화하여 새로운 종목에 투자해야 하지 때문에 추가적인 심리부담이 가해지며 더더욱이 투자 의사결정에 어려움이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최악의 경우 심리적 고통에서 벗어나고자 비합리적으로 손실을 확정시켜 버리는 최악의 판단을 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보유하고 있는 10개의 종목중의 한 종목의 수익률이 -30%을 보이고 있다면? 기분을 썩 좋지는 않겠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할 마음의 여유는 가질 수 있습니다. 이것에는 대응이 가능합니다. 기업분석을 다시 실행하여 투자아이디어의 훼손 여부에 따라 추가매수, 홀딩, 매도 등의 의사결정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심리적 충격도 감내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따라서 손실한계금액을 두 단계를 거쳐 설정하도록 합니다.
첫 째, 전체 포트폴리오의 손실한계금액
둘 째, 개별투자종목의 손실한계금액
1.포트폴리오 전체의 손실의 한계
투자자 개개인의 수입과 자산에 따라 상이하며, 평가손실 금액이 발생하였을 때 그 금액을 확인하고도 심리적으로 영향받지 않을 수 있는 크기의 금액을 설정하여야 합니다.
예를 들어, 월급이 300만원인 A씨가 있습니다. A씨는 한 달 월급 이상의 평가손이나 손실이 발생하게 되면 자신의 한 달의 노동이라는 값어치가 사라진 것 같이 느껴져서 너무 힘이 듭니다. 그 이하의 손실은 회사를 다니면서 충분히 커버 가능할 것 같이 느껴져 괜찮게 느껴집니다.
A씨와 같은 경우에는 전체 포트폴리오의 평가손실금액이 -300만원을 넘지 않도록 투자하여야 합니다.
투자금이 1,000만원일 경우 -30%, 2,000만원 일 경우 -15%, 3,000만원 일 경우 -10%까지 감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여기에 평소 자신의 투자 스타일에 따라 포트의 변동성의 폭이 어느정도 있을 것입니다.
이것을 알기 어려울 경우 연간 코스피 지수의 저점과 고점 구간에서 자신의 포트 손실률과 수익률이 어느정도 변동했는지 5년 정도 살펴보시면 자신의 투자 스타일에 따른 포트폴리오의 변동성을 어느정도 알 수 있으실 겁니다.
A씨의 투자성향에 따른 포트의 변동성이 -30% ~ +30% 정도 라고 가정한다면, A씨는 포트 손실한계는 300만원이기 때문에, 전체 투자금액은 1,000만원 정도로 가져가야 합니다.
만약 A씨가 변동성이 작은 포트를 선호하여 -10%~+10%의 변동성을 가졌다면 전체 투자금액을 3,000만원까지 늘릴 수 있을 것입니다.
2.개별투자종목의 손실의 한계
개별투자종목의 손실한계는 포트의 손실한계 보다 여유있게 가져 갈 수 있습니다.
전체 포트의 손실한계율을 -30%로 본다면 개별종목은 -30% 이상으로 설정할 수 있다는 이야기 입니다.
각 종목별로 주가의 움직임이 상이하고 이종자산 간에 분산투자를 지향하고 있기 때문에 투자하고 있는 두 개의 종목이 하락 하더라도 또 다른 한 개의 종목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전체 포트폴리오의 변동성은 작아지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개별종목의 손실한계의 변동성은 포트폴리오의 변동성 보다 크게 설정할 수 있는 것입니다.
1,000만원 짜리 포트에서 10개 종목을 투자할 경우, 동일하게 100만원씩 투자한다고 가정하게 되면 한 종목에서의 -30%의 손실은 -30만원으로 전체포트 손실한계 금액인 -300만원에 훨씬 미치지 못합니다. 따라서 -30만원의 손실은 심리적으로 타격이 없기 때문에 이성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오히려 저가매수의 기회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만약 투자 아이디어가 훼손되었다면 힘들지 않게 포트에서 덜어낼 수도 있으며, 더 좋은 투자기회를 발견하는 경우에는 다른종목으로 갈아 타기에도 수월합니다.
여기서 이야기 하고자 하는 것은 전체 포트의 손실한계금액이 -300만원이라면, 10개 종목을 투자하는 경우 단순한게 종목별 손실한계금액을 -30만원으로 설정하면 충분히 여유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투자를 진행해 보면 10개 종목이 모두 -30%를 기록하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즉, 분산투자에 의해 포트 변동성이 작아지게 되므로 1,000만원 투자를 할 때 -300만원으로 포트손실한계금임액을 설정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여유가 생기게 됩니다. 즉, 총 투자금액이 1,000만원에서 그 이상으로 증가하게 되어도 한계손실을 넘지 않을 가능성이 크게 됩니다. 이렇게 변동성이 작은 포트를 구성할 수 있다면 투자금액을 증액시켜 나갈 수 있게 되며 향후 투자금액이 커지더라도 무리없이 투자를 이어나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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