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하는 투자횟수(타율)을 늘리는 법
마음이 편안한 상태에서 장기적으로 우상향 하는 자산으로 키워 나가기 위해서는 투자의 타율을 높여야 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수익률이 크지 않더라도 손해를 보는 투자 횟수를 줄이고 수익을 낼 수 있는 횟수를 늘리는 쪽으로 방향을 잡는 것이 긴 싸움에 이길 수 있는 방법입니다. 그 뿐 아니라 부자가 될 수 밖에 없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그것이 중요한 것을 이해하고 나면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가 또 다른 문제로 다가옵니다. 타율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깊이 이해하여 동력으로 삼는 것도 쉽지 않지만 이를 현실화 시키는 것 또한 더욱 쉽지 않습니다.
그 동안 제가 투자를 이어오며 겪었던 경험과 습득했던 지식들을 기반으로 한 가지 씩 다루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경제사이클에 기반한 사이클 투자
금리변동에 따라 발생하는 경제사이클을 이용한 투자입니다. 경제사이클의 위치에 따라 현금, 채권, 부동산, 주식에 투자하는 것입니다. 각 자산의 가치는 각기 다른 시점에 저점과 고점을 형성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자산 별로 투입되는 비중을 조절하며 투자를 하는 방식입니다.
본 투자 스타일의 가장 큰 장점은 수익을 낼 수 있을 가능성이 아주 높다는 것입니다. 단점은 투자기간이 짧게는 1년에서 2~3년까지 걸릴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먼저 장점에 대해 이야기 해 보면, 경제사이클은 반드시 발생할 수 밖에 없는 자연법칙과도 같은 성격을 지니기 때문에 사이클의 위치를 잘 파악할 수 있다면 수익을 볼 확률이 아주 커지게 됩니다. 자산시장에 투자하는 것은 인간, 그것도 인간이 집단으로 모인 대중이기 때문에 탐욕, 공포 등의 감정에 의해 자산의 가치는 극단의 고평가와 저평가를 반복하는 사이클을 그리게 됩니다. 우리가 극단에 도달하는 시점과 그 위치는 절대로 알 수 없습니다. 그 강도에 따라 극단의 위치는 매번 바뀌기 때문입니다. 단 하나 바뀌지 않는 것은 한 쪽 극단으로 치닫고 있는 사이클과 자산의 가치는 반드시 다시 반대방향으로 돌아오게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나무가 영원히 자라지 않듯이 자산의 가치는 무한히 성장할 수 없습니다. 물론 인플레이션이 반영되며 장기적인 자산의 가격은 오를 가능성이 높지만 적정가격을 넘는 고평가와 적정가격 아래에 거래되는 저평가의 순간은 반복될 수 밖에 없습니다.
자산의 가치가 인간의 탐욕과 공포에 의해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것 뿐 아니라 금리의 상승과 하락에 의해 자산의 가치평가는 변하기 때문에 오르내리는 금리에 따라 자산의 가치도 사이클을 그리며 오르내릴 수 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크게 두 가지 이유에 의해 자산가치에는 사이클이 형성되며 이 사이클의 방향성을 이용하여 적정한 시점에 적정한 자산에 투자하게 되면 리스크가 거의 없는 투자를 할 수 있습니다.
경제사이클에 기반한 분산투자를 앞의 포스트에서 깊게 다룬적이 있습니다. 금리에 따른 경제사이클의 위치에 따라 현금, 채권, 부동산, 주식에 어떻게 투자비중을 분배하며 어떠한 시점에 어떠한 자산의 분핼매수를 시작하고 어떠한 시점에 분할매도를 시작해야 하는지에 대해 심도있게 다루었습니다. 해당 내용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코스톨라니의 계란모형에 적용하여 설명할 수 있으며, 도식화된 그림을 이용하여 설명하는 내용은 향후 포스트에서 추가적으로 정리하고 다루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발생할 수 밖에 없는 경제사이클을 활용하여 투자하게 된다면 타율이 아주 높은 투자를 이어갈 수 있습니다. 투자 기간 또한 2~3년 정도로 여유있게 가져가야 합니다. 사람에 따라 이 기간이 지루할 수 있지만 수익을 낼 수 있는 확률이 높다면 리스크가 있는 투자를 하는 것보다 나을 수 있습니다. 또한 사이클이 반드시 존재하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면 투자에서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기에 투자하는 동안 마음편히 분할매수와 보유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개별기업에 투자하며 타율을 높이는 법
아래의 내용에서는 개별기업에 투자하며 타율을 높이는 것에 대해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
개인투자자에게 개별기업 투자를 추천하지 않는 편이지만 투자를 이어가는 특정 시점에서는 개별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투자실력과 수익률 향상을 위해 효과적일 수도 있기 때문에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지속적으로 공부를 지속하며 시야를 넓히고 투자의 칼날을 날카롭게 하게 되면 투자의 대상이 많아지게 되고 그 안에서 기회를 더 많이 발견할 수 있습니다. 노력에 대한 결과가 단기간의 수익으로 바로 나타나지 않지만 실력이 쌓이다 보면 어느 순간 이후부터 쌓여온 실력이 결과로 돌아온다는 것을 분명히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건전기업을 저가에 매수하여 인내 : 분산, 분할은 기본
투자의 타율을 높이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건전한 기업을 저가에 매수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기다리는 것입니다.
과연 건전기업은 어떠한 기업을 이야기 하는 것일까요? 그리고 그러한 기업을 어떻게 싸게 저가에 매수할 수 있을까요?
건전기업
건전기업은 우리가 믿고 보유할 수 있는 기업을 말합니다. 세부적으로 이야기 하자면 많은 요건이 있습니다. 경영자와 대주주의 도덕성에 문제가 없고 주주환원정책에 대한 관심이 있으며, 과거 비상식적인 메자닌 발생과 유상증자 이력이 없어야 합니다. 또한 경영의 세습을 위해 자회사 일감 몰아주기 등 주주의 몫을 교묘하게 본인의 이익으로 취득하지 않아야 합니다. 본업에 집중하며 재무적으로 탄탄하게 기업을 운영하고 관계없는 사업다각화로 기업의 자금을 무의미한 곳에 투자하며 기업의 외형성장에만 집중하는 기업은 피해야 합니다.
과거 사업기간 동안 5~10년 이상 꾸준하게 매출과 영업이익이 성장해 왔고 영업이익률이 지속적으로 유지되었거나 오히려 상승한 기업이면 가장 이상적입니다. 또는 최소한 꾸준한 실적으로 탄탄한 수익성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어야 합니다. 탄탄한 본업은 현금을 창충하는 캐시카우이며 추가적인 성장을 위한 자금력의 바탕이 될 수 있습니다.
상식적인 관점에서 지속가능한 비지니스모델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그 누가 보아도 성장할 수 있는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상식적으로 보아도 향후에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곳에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기업이어야 합니다.
창출되는 현금을 활용하여 성장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하는 기업입니다. 그것은 신사업이 될 수도 있고, 본업을 활용한 추가아이템 발굴, 수출과 지역확대를 통한 매출처 확대, 기술력 개발, 증설, 인수합병을 통한 시너지와 매출확대 등을 통한 방법이 될 수도 있습니다. 기업 중에는 꾸준히 좋은 실적을 내고 관련 분야에서 탄탄한 지배력을 보유하였지만 성장을 위한 노력을 하지 않는 회사들이 꽤 존재합니다. 배당이나 기업에서 임금을 받는 입장에서는 좋은 기업이지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성장하는 기업이 더 많은 과실을 가져다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두 종류의 기업 모두 투자해서 수익을 가져갈 수 있는 방법은 있으나 기대수익률이 높은 쪽은 성장하는 기업입니다. 성장성이 드라마틱하게 가파르지 않더라도 꾸준히 성장하는 기업이 바로 건전한 기업입니다.
건전기업의 풀 마련
건전기업을 조사하고 공부하며 자신만의 건전기업 리스트와 Pool을 관리해 나가야 합니다. 바로 투자대상 가능기업입니다. 본인이 선호하는 기업을 선택하여 하나씩 공부해 가며 자신과 맞는 기업의 리스트를 늘려가야합니다. 이 작업은 사실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개인투자자가 개별기업에 투자하기 어려운 것입니다. 이는 전업투자자에게도 쉽지 않은 작업이며 시간이 상당히 많이 소요되는 작업입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기업을 하나씩 늘려가다 보면 꼭 투자기회를 가져갈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건전기업을 추려내고 분석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기업분석 지식과 자료가 필요합니다. 이에 대한 내용은 개별기업 분석하는 포스트에서 따로 다루도록 하고 여기에서 나만의 건전기업 리스트를 꾸려나가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였습니다.
기업을 저렴한 가격에 매수
그렇다면 건전기업 리스트를 만들어 가고 있다고 가정하고, 어떻게 싸게 살 수 있는가에 대해 다루어 보겠습니다.
우선 첫번 째로, 기업을 밸류에이션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기업을 저렴하게 매수하였다는 의미는 단순히 주가가 쌀 때 매수하였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사실 주가가 싸다는 기준 또한 분명하지 않습니다. 주가가 저렴하다고 말할 수 있으려면 기업의 영업가치를 고려하였을 때 과거에 부여받았던 멀티플에 비해 현재의 멀티플이 현저히 싸다고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추가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없는 상황에서 기존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기업이라고 가정할 때, 연간 영업이익이 100억인 연도에 A기업은 시가총액 800~1,000억 선에서 거래되었으며 200억인 연도에는 시가총액 1,600~2,000억 선에서 거래되었다고 가정해 봅시다. 그렇다면 A기업은 현재의 사업모델로 시장에서 영업이익의 8~10배 정도의 기업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것입니다. 과거 데이터의 기간이 길면 해당 밸류에이션의 신뢰도는 더욱 높아질 것입니다. 과거 5년 동안 A기업은 영업이익의 8~10배에서 연간 주가의 변동폭이 형성되었다고 한다면 향후에도 그럴 확률이 아주 높을 것입니다. 그리고 A기업의 실적은 과거에도 아주 안정적이었으며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아도 향후 실적도 큰 리스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하면 지속적으로 영업이익의 8~10배에 거래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기업분석 결과 A기업은 올 해에도 200억 정도 영업이익이 가능할 것으로 조사된다면 동사의 시가총액 범위를 추정해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주가(시가총액)에 따라 현재 주가가 저렴한 것인지 비싼 것인지 판단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여기에 추가적으로 A기업이 추가적인 성장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면 향후의 영업이익을 250억으로 성장을 반영하여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성장된 영업이익이 유지될 수 있는 구조적인 성장이라면, 그렇다면 시가총액은 2,000~2,500억까지 형성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추정을 통해 한 기업의 주가가 저평가인가 고평가인지, 현재 가격이 저가매수 가능한 가격인지 판단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기업을 밸류에이션 할 수 있으면 현재 주가가 싼지 비싼지 판단할 수 있게 됩니다. 이러한 판단의 기준이 생기면 주가가 매수할 수 있는 가격에 올 때까지 그저 기다리면 됩니다.
둘 째로, 저가에 매수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가능해야 하며, 그 때까지 기다릴 수 있은 인내심이 있어야 합니다. 또한 추가적으로 분할매매를 적극 이용해야 합니다.
건전기업 리스트에 있는 기업들의 가격과 실적 모니터링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해야 합니다. 엑셀을 활용하여 관리할 수 도 있고, 여러 웹페이지나 증권사의 관심기업 리스트를 활용하여 모니터링 해야 합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1년에 1,2회 정도 지수기준 -10%이상의 하락은 매년 발생합니다. 또한 5월~10월 주식시장은 부진할 확률이 높습니다. 이러한 통계적 지식을 바탕으로 시장이 단기적으로 조정받거나 하락 할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이 때 사고 싶었던 기업을 분할매수를 통해 매수하고 난 후 기다린다며 수익을 가져다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렇게 기업을 밸류에이션 하는 것이 가능하고 시장이 조정받을 때까지 기다릴 수 있다면 건전한 기업을 저가에 매수할 수 있습니다. 건전한 기업을 저가에 매수하였다면 수익을 볼 수 있을 확률은 극히 높아지게 됩니다. 해야할 일은 기업을 추적하며 인내하는 것 뿐입니다. 보유하고 있는 동안에도 분할매매를 통해 적정하게 대응해 나가며 종목별 확신과 기대수익률에 따라 투자금액을 조절하여 리스크에도 대비한다면 수익을 낼 수 있는 횟수는 상승하고 투자의 타율을 지속적으로 높아지게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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