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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단상과 고찰

회사 생활의 경제적 가치 : 나의 몸값은? : 수익성 자산의 관점에서 본 회사 생활의 경제적 가치와 나의 가치

by TdTd 2023. 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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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산에 투자하게 되면 항상 자산의 가치에 대해 면밀하게 생각하고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투자를 하며 투하된 자본을 기반으로 수익을 기대합니다. 우리가 자산을 매입하여 투자에 나선다면 다음과 같은 두 가지 형태의 이득을 보기 위한 목적일 것입니다.


 첫 째, 자산을 보유하고 있을 때 그 자산에서 발생되는 수입을 취하기 위함입니다. 이자, 배당, 부동산 임대소득, 기업의 이익 등이 있으며 이러한 꾸준한 수익을 발생시키는 자산에는 그 수익성에 비례하는 수익가치가 있을 것입니다. 사실 모든 자산이 이러한 수익성 자산의 형태를 취하고 있습니다.

 둘 째,이러한 수익가치가 있는 자산을 사고 파는데서 취할 수 있는 자본이득이 있습니다. 수익가치를 가지고 있는 자산을 거래하기 위해서는 자산가치에 대한 평가가 이루어질 것이며, 수익성과 안정성이 높은 자산일 수록 자산가치가 높게 평가될 것이며 높은 가격을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낮은 가격에 자산을 매수하여 높은 가격에 자산을 매도하여 그 가치의 차이를 이득으로 취하는 것을 자본이득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수익성 자산의 가치는 대체로 수익가치에 비례하여 형성됩니다. 수익가치는 말 그대로 수익의 크기, 투자금액 대비 수익성, 수익의 안정성, 수익의 성장성 등의 요소로 표현될 수 있으며 각 요소의 크기가 클 수록 자산의 가치는 커지게 됩니다. 지속적인 수익이 많은 자산, 투하된 금액 대비 수익이 높은 자산, 수익의 변동성이 작은 안정성과 향후 수익의 성장성이 높을 수록 그 자산은 더욱 높게 평가될 것입니다. 

 

 그리고 자산의 가치에 영향을 미치는 또 하나의 요소가 있습니다. 수익가치 말고 자산가치에 영향을 미치는 또 다른 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무위험수익률 입니다. 무위험수익률이란 가장 리스크가 작고 안정성이 높은 투자자산에서 기대할 수 있는 수익률입니다.

 투자의 근간이 되는 수익을 주는 자산으로, 보통 가장 안정성이 높은 국채가 될 수 있습니다. 부도(디폴트)의 위험이 가장 적어 안정성이 가장 높은 자산입니다. 가장 안정적이지만 반대로 수익성은 가장 낮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보유시 위험부담이 거의 없어 가시성 있는 수익을 취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수익성이 낮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더욱 높은 수익을 창출해 주는 다른 자산에 투자하게 됩니다. 안정성이 조금 덜 하더라도 말입니다. 이렇게 무위험수익률을 가장 기본으로 다른 자산들의 수익률(이자율)이 결정되어지게 됩니다. 국채수익률을 가장 기본으로 리스크가 조금씩 높은 자산들의 리턴(수익률) 또한 조금씩 높아지도록 형성되는 것이 보통입니다.


 그렇다면 무위험수익률이 자산의 가치에 미치는 영향은 어떨까요?  앞서 이야기 한 것처럼, 리스크 거의 없이 이자수익을 가져다 주는 국채의 경우가 무위험에 가장 근접한 자산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 국채 수익률이 오를 수록 다른 자산들의 가치는 하락하고, 무위험수익률이 낮아질수록 다른 자산들의 가치는 상승하게 됩니다. 즉 무위험수익률이 오르게 되면 다른 자산들의 수익률 또한 상승해야 하기에 (이자)수익이 고정된 상태에서 수익률이 상승하는 방향으로 가기 위해 자산의 가격이 내려가게 됩니다. 반대로 무위험수익률이 낮아지게 되면 고정 수익이 발생되고 있는 자산들의 수익률 또한 낮아지는 방향으로 가야 하기에 자산들의 가격은 상승하게 됩니다. 


수익가치에 따른 자산의 가치

 일반적으로 자산의 가치는 자산에서 발생하는 수익가치에 비례하게 됩니다.

 연간 10억의 순이익이 발생하는 기업과 연간 20억의 순이익이 발생하는 기업의 가치를 비교하자면, 다른 부분이 동일하다는 가정하에 후자 기업의 가치가 2배 하고 하는데 큰 이견이 없을 것입니다.

 부동산 임대수익이 연간 1억 발생하는 부동산과 2억 발생하는 부동산, 연간 1억의 수익이 발생하는 가게(또는 기업)와 연간 2억의 수익이 발생하는 가게에 대해서 생각해 봅시다. 연간 2억의 월세 수익이 발생하는 부동산이 연간 1억의 월세 수익이 발생하는 부동산의 자산가치 보다 2배 정도 될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연간 2억의 수익이 발생하는 가게가 1억 수익이 발생하는 가게의 2배 정도의 자산가치가 될 것입니다.

 

수익의 안정성에 따른 자산의 가치

 그렇다면 연간 1억의 임대수익이 발생하는 부동산과 1억의 수익이 발생하는 기업을 비교하게 되면 어찌될까요? 두 자산의 연간 수익은 동일하지만 자산의 가치 또한 동일할까요? 그렇지 않을 것입니다.

 다른 모든 조건이 동일하다는 조건 하에, 부동산의 월세수입과 기업의 월간수입 중 더 장기간 안정적으로 수익이 유지될 것이라고 기대되는 자산의 가치가 더욱 높을 것입니다. 즉, 두 자산가치는 수익의 안정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을 것입니다.   

 동일하게 연간 1억의 수익을 발생시키는 자산이라 하더라도 안정성이 낮은 기업의 자산가치는 20억(연간 수익률 5%), 안정성이 높은 부동산의 가치는 25억(연간 임대수익률 4%)이 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안정성이 높은 자산은 수요가 더 많기에 더 높은 가격이 형성되고, 그에 따라 연간 기대수익률이 안정성이 낮은 자산보다 조금 낮게 형성될 수 있다는 것을 설명하기도 합니다. 

 결론은 다분히 상식적입니다. 바로 안정성이 높은 자산이 더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더 높은 가격에 거래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수익의 성장성에 따른 자산의 가치

 연간 1억의 임대수익이 발생하는 부동산과 연간 1억의 영업이익이 발생하는 기업의 가치를 성장성에 빗대어 다시 설명해 보겠습니다. 부동산과 기업의 다른 모든 상황이 동일하다고 가정하고 기업의 성장성이 더 높다고 해 보겠습니다. 기업의 경우 향후 수출 등 매출처의 확대와 제품의 다양화를 통해 실적을 성장시킬 가능성이 높습니다. 시장은 기업의 가치를 평가할 때 이러한 성장성을 감안합니다.

 부동산의 임대수익이 안정적으로 발생하지만 임대료를 올리는데 한계가 있는 상황이라 가정하고, 기업은 향후에 매출이 증대되어 5년 뒤 연간 2억의 영업이익이 발생할 것이 기대된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이러한 상황일 때 현재 거래되어야 하는 부동산과 기업의 가치에는 분명히 차이가 발생할 것입니다. 당연히 기업의 가치가 높게 평가될 수 있겠지요.

 결론은 역시 수익성이 높은 자산의 가치가 높다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임대료를 올리는 것이 생각처럼 어렵지 않을 수도 있고, 기업의 미래성장은 다양한 이유로 현실화 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안정성과 성장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며, 추가적으로 이어서 설명한 무위험수익률 또한 고려되어야 합니다. 

 


무위험수익률 변화에 따른 자산의 가치

 여기서 마지막 변수인 무위험수익률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먼저 이를 다루기 전에 수익의 안정성에 따라 자산가치가 다르게 평가된다는 것을 이해하고 가야합니다.

 

 동일한 수익 1원을 창출하는 자산 A, B, C, D가 있고, 안정성 또한 A, B, C, D의 순으로 안정성이 좋다고 가정하겠습니다.  자산의 가치(가격)은 A>B>C>D의 순으로 형성될 것입니다. 예를 들어 A가 20원, B가 15원, C가 10원, D가 5원, 이렇게 말입니다. 이러한 경우 각 자산별 소득의 수익률은 A가 5%, B가 6.7%, C가 10%, D가 20%로 안정성이 떨어질 수록 수익률은 높도록 가격이 형성될 것입니다.
 위의 예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각 자산별로 자산의 가치는 안정성에 비례하며 수익률(이자수익률, 채권이자율, 임대수익률)은 안정성에 반비례 하여 형성된다는 것입니다.


 그럼 본론인 무위험수익률과 자산가치로 돌아와 보겠습니다. 무위험수익자산을 국채라 하겠습니다. 국채를 기준으로 예금, 부동산, 주식 등 불확실성과 리스크가 높아질 수록(안정성이 떨어질수록) 수익률이 올라가는 성향을 보입니다.

 

 국채금리가 2.5%라면 예금금리는 3.0%, 부동산 임대수익률은 3.5%, 주식의 기대수익률 5% 이상, 이러한 식으로 수익률이 형성된다는 의미입니다. 예를 들어, 각 자산에서 창출되는 연간 수익이 100만 원이라면(채권이자 100만 원, 예금이자 100만 원, 부동산 임대수익 100만 원, 주식배당수익 100만 원 이라 가정), 각 자산별 가격은 어떻게 형성될까요?

 국채의 가격은 4,000만 원, 예금의 가격은 3,333만 원, 부동산의 가격은 2,857만 원, 주식의 가격은 2,000만원 내외에 형성되어질 것입니다. 반대로 말하면 예금에는 3,333만원을 투자하여 연간 100만 원의 이자를 수령할 수 있지만, 국채에는 4,000만원을 투자하여야 100만 원을 이자로 수령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안정성이 높을수록 동일한 수익을 창출하는데 투하되는 자본의 크기가 커진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이 다음의 내용과 같습니다.


 여기에서 무위험수익률, 즉 국채의 수익률(이자율)이 변하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국채수익률이  2.5%에서 3.5%로 상승하게 된다면? 그렇다면 예금금리는 4.0%, 부동산 임대수익률은 4.5% 등과 같이 국채수익률 상승 이전과 비슷한 간격을 유지하면서 각 자산의 (기대)수익률 상승할 것입니다.

 국채수익률이 2.5%에서 3.5%로 상승한 것은 국채가격의 하락을 의미합니다. 국채수익률이 40% 상승한 것이니 국채의 가격은 기존 국채가의 71.4%(=1/1.4)의 수준에서 거래가 될 것입니다. 1,000만 원에 거래가 되던 국채의 가격이 714만원으로 하락한다는 이야기 입니다.
 부동산의 경우는 어떨까요? 국채수익률의 상승으로 인해 부동산의 임대수익률은 3.5%에서 4.5% 수준으로 상승해야 할 것입니다. 임대수익률이 28.5%가량 상승하는 것입니다. 임대료 상승이 없다고 가정하면 부동산의 가격은 임대수익률이 3.5%에서 4.5%로 상승하는 동안 해당 부동산은 (이론적으로) 기존 가격의 77.8%에 거래가 될 것입니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 입니다. 국채수익률이 하락하는 경우 예금가치의 상승, 채권가격의 상승, 부동산가격의 상승, 기업가치의 상승이 일어나게 됩니다. 변하지 않는 크기의 이자, 임대료, 영업이익을 주는 자산의 가치는 무위험수익률이 하락하게 되면 상승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듯 자산의 가치는 그 자산에서 발생되는 수익가치에 비례하지만 수익률의 변화에 따라서도 변동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수익률은 무위험자산의 수익률에 의해 결정됩니다. 따라서 무위험수익률의 기준이 될 수 있는 국채수익률의 변동에 따라서 거의 모든 수익성 자산의 가치가 변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회사생활의 가치는 어떻게 바라볼 수 있는가?

 회사생활의 가치를 산정해 보려면 회사생활을 수익성 자산이라고 보아야 합니다. 또는 회사생활을 하는 나 자신을 수익성 자산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해야 합니다. 내가 받는 월급을 채권의 이자, 예금의 이자, 부동산의 임대수익과 유사한 수익이라고 생각한다면 회사생활은 수익을 창출하는 수익성 자산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 수익성 자산에는 그 수익과 비례한 자산가치, 즉 가격이 매겨질 수 있습니다. 아래와 같이 생각해 보겠습니다.
나의 연봉이 5,000만 원이고 국채에 버금가는 안정성을 지닌 회사에 다니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국채수익률이 2.5%입니다. 이 때 나의 회사생활의 가치는 20억이 될 수 있습니다. 바로 20억의 국채를 보유했을 때 가져갈 수 있는 수익의 가치와 내가 회사생활을 통해 창출하는 수익이 동일하기 때문입니다.

 나의 몸 값이, 나의 회사생활의 가치가 20억이 된다면 기분이 괜찮을 것 같습니다. 연봉이 상승하면 나의 가치는 더욱 크게 상승하겠죠.
 투자를 하면서 동시에 회사생활을 해야만 하는 대다수의 직장인 투자자들에게 회사생활의 가치에 대해서도 이야기 해 보고 싶었습니다. 그 가치는 결코 작지 않으며, 어려운 회사생활과 동시에 투자를 통해 한 걸음 더 나아가고자 노력하는 것은그 이상의 더 큰 가치가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을 하는 분들에게 동질감과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습니다.


 괴롭디 괴로운 회사생활을 하면서 생각보다 높의 나의 자산 가치를 생각해 본다면, 나 자신을 소중히 다루고 아껴야 한다는 생각이 들고 투자와 직장생활을 병행해야 하는 우리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지 않을까요.
 하루 빨리 탈출하고 싶은 직장생활이지만 생각보다 큰 가치를 지니고 있다는 점을 이야기 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야 투자와 직장생활을 병행하는데에서 오는 괴로움이 조금이나마 희석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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